[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당신 곁에 있고 싶지 않다고."
김지원이 심각해진 병세를 고백하며, 김수현의 이혼취소 프러포즈를 거부했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과 백현우(김수현 분)는 백현우가 이혼 후 혼자 살던 오피스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홍해인은 "이혼하고 어디서 지냈는지 궁금했는데 여기있었구나. 불편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불편하지 않았다는 말에 홍해인은 "나랑 이혼하고 당신은 숙면을 취했나 봐. 난 잘 못 잤는데 이혼이 꿈이라더니 꿈을 이루고 잠을 잘 잤나 봐. 이혼하고 한 사람이라도 편했으니 됐지 뭐"라고 비꼬았다.
당황한 백현우는 "안 편했어"라며 "무엇보다 너도 없고. 가끔 그냥 여기가 신혼집이었으면 어땠을까. 너랑 나랑 싸워도 갈 곳 없는 이런데서 신혼을 보냈으면 좋았겠다. 그리고 혼자 생각하면서 있다보면 너 보고 싶기도 하고 그랬다고"라고 애정고백을 했다.
이어 백현우가 해준 밥을 먹던 홍해인은 백현우에 "나 죽으면 다른 여자 만날 거냐", "다른 여자랑 싸워도 도망갈 곳 없는 아늑한 집에 살면서 찌개도 끓여주고, 행복하고, 알콩달콩하고"라고 특유의 직구 질문을 던졌다.
백현우는 "어떤 여자가 나를 만나겠냐"라고 했지만, 홍해인은 "잘생겼지, 착하지, 똑똑한데 잘난 척도 안하지"라며 "당신같은 남자가 어디 있냐. 난 백번 다시 태어나도 백번 다 당신이랑 만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백현우는 "아니 넌 그런 말을 눈 하나 깜박 안하고 하냐"라고 부끄러워했고, 홍해인은 "사실이잖아. 눈을 뭐하러 깜박해"라고 말했다. 이후 용두리로 돌아오는 길에 백현우는 잠시 차에서 내려 홍해인에게 "여기가 고백 맛집"이라며 반지를 내밀었다.
그러나 홍해인은 반지를 반품하라고 했고, 병세가 심각히 악화된 사실을 고백했다.
해인은 "나 어제 사실은 당신인줄 알았어. 내가 윤은성을 당신인줄 알고 따라간거야. 나 이제 이정도야. 기억도 뒤죽박죽에 내가 어디 있는지도 까먹더니 결국 당신을 못알아봤어"라며 "다음 단계가 있으면 당신 곁에 있고 싶지 않다고. 그게 생각보다 빨리 온거 같아"라고 했다.
이어 "당신 말대로 석양빛 때문에 당신 얼굴도 멋있어 보여. 그런데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백현우가 맞긴 할까. 이거 꿈 아니고 현실이 맞아. 이제 아무것도 확실하지가 않아. 그래서아무런 약속도 할 수가 없어. 미안해"라고 폭풍 오열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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