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리드오프 박찬호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박찬호는 14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박찬호는 두 번째 타석에선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무사 1, 2루였던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박찬호는 장시현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찬호는 지난 6일 광주 삼성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 됐다.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최지강의 투구에 허리를 맞은 여파였다. 검진 결과 허리 부종이 발견됐고, KIA 이범호 감독은 1군 엔트리 제외를 택했다.
복귀 시점은 열흘 이후로 지목됐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판단. 휴식을 취하고 감각만 조율하면 무난히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퓨처스리그 첫 출전은 이런 복귀 단계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감독은 박찬호의 출전을 두고 "날짜 상으로는 17일 인천 SSG전에서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퓨처스팀에서 본 컨디션이 어느 정도 인지 체크를 하는 게 우선"이라며 "인천으로 바로 부를지, 좀 더 휴식을 취하고 19일 광주 NC전까지 기다릴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1군 말소 전 올 시즌 11경기 타율 3할6푼4리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발을 앞세운 수비, 주루까지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그가 복귀한다는 김도영-최원준으로 이어지는 KIA의 스피디한 라인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다만 급할 게 없는 KIA다. 잇딴 부상 공백 속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박찬호가 이탈한 뒤 김도영과 서건창이 번갈아 가면서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고,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유격수 자리 역시 백업 홍종표가 그간의 물음표를 떼고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찬호의 가세는 KIA에 분명 큰 시너지다. 하지만 보다 완벽한 상태에서 100% 활용하는 게 우선이다. 이 감독이 과연 어느 시점에서 박찬호를 콜업할 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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