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FC바르셀로나와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상황은 좋지 않다. PSG는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8강 1차전서 2대3으로 패했다. 2-1로 앞섰으나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로 나서 후반 16분 워렌 자이르 에머리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그는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6분 비티냐의 역전골을 도왔다. 날카로운 패스로 기점 역할을 했다. PSG는 이강인이 교체된 뒤 연속 실점하며 패했다. 하지만 경기 뒤 이강인을 향한 비난이 폭발했다.
프랑스 언론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은 깜짝 선발 카드였다.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크게 부족했다.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고, 어느 역할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강인 대신 자이르 에메리가 들어오고 나서야 평소와 같은 역할이 진행됐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의 '충격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강인이 나폴리(이탈리아)로 떠날 수 있단 얘기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이탈을 대비해 새 얼굴 찾기에 나섰다. 나폴리의 중앙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눈여겨 보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일 마티노는 최근 'PSG는 오시멘에게 계약 기간과 연봉을 제시했다. 이적료를 줄이기 위해 카를로스 솔레르,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루카스 베랄두 등을 나폴리가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의 또 다른 언론 VIPSG도 'PSG가 이강인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PSG는 이강인의 상황을 심각하게 확인하고 있다. 그는 팀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그의 일관성 없는 활약은 의문을 불러 일으켰다. 내부적으로 그가 UCL 무대에서 뛰기엔 단점이 너무 많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위기에 직면한 이강인은 FC바르셀로나와의 두 번째 경기를 통해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이강인은 늘 위기 때마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친정팀' 발렌시아(스페인)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국 축구 A대표팀에서도 실력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펄펄 날았다. 그는 최근 카타르아시안컵 '하극상 논란' 때도 A대표팀에서 실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강인의 운명이 걸린 FC바르셀로나전이 온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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