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은퇴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칭타칭 '킹'으로 불렸다.
40세가 넘어서도 보여준 엄청난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우승 경력 때문이다. 즐라탄은 자신의 경력 대부분을 우승 트로피와 함께 했다. 특히 리그에서 강했다. 2001~2002시즌 아약스에서 첫 리그 우승을 거머쥔 이래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생제르맹, 맨유 등을 거치며 258시즌 동안 무려 12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런 즐라탄을 뛰어넘는, 진정한 '킹'이 있다. 킹슬리 코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코망은 지난 시즌까지 프로 데뷔 이래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11시즌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2~2013시즌 파리생제르맹에서 1군에 데뷔한 코망은 그해 바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만졌다. 이후 2013~2014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한 코망은 2014~2015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에도 우승을 차지한다. 2015~2016시즌에는 유벤투스에서 뛰다 바이에른으로 임대를 가는데,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6~2017시즌까지 임대로 바이에른에 있다 그 뒤로 완전 이적에 성공한 코망은 바이에른의 핵심 측면 자원으로 활약했다. 바이에른의 계속된 우승행진의 중심에 섰다. 바이에른에서만 7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코망은 데뷔 후 치른 11번의 시즌에서 모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코망도 해리 케인의 저주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바이에른으로 왔지만, 또 다시 우승에 실패했다. 케인은 잉글랜드에서 11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더니, 11시즌 연속으로 리그 우승을 거머쥔 바이에른에서 조차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리그의 킹도 케인은 넘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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