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임수향이 상대배우와 연기하며 진짜 사랑의 감정을 혼돈해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경우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15일 '짠한형' 채널에는 '지현우 임수향 EP.37 글 대신 술로 배우는 키스 스킬(?)'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새 KBS2TV 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주인공 지현우와 임수향이 이날 게스트로 출연해 술기운을 빌려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신동엽은 "작품하면서 (배우들끼리) 그런 감정이 생긴다는데..좀 가깝게 지내고 싶은데 마음을 접거나 자제한 적이 있었느냐"라고 물었다.
임수향은 "극중 내 상대 남자 배우가 삼각관계에 있는 다른 여배우와 달달한 신이 있으면 질투심이 나긴 한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어렸을 때는 그냥(호감가면) 만났다면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게 진짜 내 감정'인지 '극에 너무 몰입해 있기에 사랑에 빠진건지' 구별하게 된다. 만약 작품이 끝나고도 이 친구가 보고 싶으면 내가 객관적으로 좋아하는 것이다. 그래서 작품 끝날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에 임수향도 동의했다. "그게 진짜 헷갈린다. 계속 촬영하니까 드라마 인물과 내가 동일시 되고, 감정을 속이게 된다.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건가, 캐릭터를 좋아하는 건가 혼란이 온다"면서 "그래서 드라마할 때 사귀고 드라마 끝나면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실수는 연차가 좀 쌓이니까 그런 헷갈림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그래서 드라마 찍을 때 스태프들도 무지하게 사귄다. 어마어마하게"라며 "왜냐면 지방 로케이션 가고 몇달 동안을 같이 지내고 힘들때 챙겨주니까.. 그러다가 다른 작품으로 가면 깔끔하게 끝나고"라고 말했다.
임수향은 "잘되는 작품일수록 더 많다. 분위기가 좋으니까"라며 동조했다.
임수향은 지현우와의 호흡에 대해 "남자 배우랑 이렇게까지 뭔가 일찍 편안해지는게 거의 처음은 아니지만, 오빠는 정말 순수하게 이 작품과 같이 일하는 파트너에 대해 노력하는게 많이 느껴진다"며 "쉬는 날에 자주 만나서 리딩 연습하는데 너무 잘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극중 몰락한 톱스타와 방송국 PD로 만나는 임수향과 지현우. 임수향은 "톱스타와 PD의 사랑이 실제 가능한가?"라고 묻다가 그 실사판인 신동엽 선혜윤PD를 떠올리고 깜짝 놀랐다.
이에 신동엽은 "거기에서 톱스타는 몰락했지만 나는 아내를 만나기 전에 몰락했고 아내 만날때는 그렇게까지 몰락한 적은 없다"며 "내가 MC일 때 조연출이었다. MC와 조연출이 대화를 나눌 일도 없는데 괜히 편집실에 올라가서 '편집이 어떻게 되나' 보곤 했다. 나름 비밀 연애를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사람들이 다 알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극중 임수향의 엄마가 지현우의 할아버지이자 퇴직한 교장 선생님의 퇴직금을 노리고 플러팅을 한 설정에 대해 신동엽은 "실제로 우리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시고 정년퇴임하셨다. 아버지가 혼자 계시다가 정년퇴임 앞두고 어떤 분을 소개받았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퇴직금 반을 꿔주고 혼인신고도 했고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하며 평행이론 같은 상황을 놀라워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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