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비드 데 헤아의 미래는 도대체 어떻게 될까.
영국 텔레그래프는 16일(한국시각) 데 헤아의 아직도 오리무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시즌 내내 결장할 예정이며 다음 시즌의 미래는 점점 더 복잡해 보인다'고 전했다.
데 헤아는 한때 마누엘 노이어와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월드 클래스 골키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떠오르는 유망주를 맨유로 데려오기 위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직접 선수를 설득하러 스페인으로 향했을 정도로 데 헤아의 잠재력은 남달랐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리그 우승을 함께했던 데 헤아는 2022~2023시즌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엄청난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동물적인 선방으로 도저히 막을 수 없을 법한 슈팅을 막아내는 게 데 헤아의 최대 장점이다.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에게 요구되는 패스 실력은 다소 아쉽지만 선방 능력 하나만으로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자리에 올랐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팀 4회, 맨유 올해의 선수 4회 등 엄청난 이력의 소유자다. 데 헤아가 전성기를 달릴 때 맨유는 암흑기였지만 데 헤아 덕분에 몇 차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드윈 반 데 사르와 함께 맨유 팬들에게 21세기 구단 최고 레전드 골키퍼지만 데 헤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결별했다. 맨유는 팀 주급 1위였던 데 헤아의 연봉을 삭감하길 원했지만 데 헤아는 이를 원하지 않았다. 당시 데 헤아의 주급은 37만 5천 파운드(약 6억 5,000만 원)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 연봉자 수준이었다.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 후 데 헤아는 다른 구단으로 향하지 않았다. 이적료도 필요없는 FA 선수고, 전성기에서는 내려왔다고 해도 선방 능력은 여전한 골키퍼인데 어느 구단에서도 데려가지 않았다. 데 헤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아직까지 야인 생활을 보내면서 쉬는 중이다.
1990년생으로 나이가 적지는 않지만 골키퍼는 40세 가까이도 뛸 수 있는 포지션이다. 데 헤아보다 나이가 많은 골키퍼들도 여전히 현역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도 데 헤아의 미래는 여전히 알 수가 없는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리오넬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한 미국프로축구리그(MLS) 등과도 다시 연결되고 있는 데 헤아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구체화된 건 아무것도 없다. 곧 있으면 여름 이적시장이 다시 열린다. 데 헤아가 다시 선수로서 뛰려고 할지 관심이 쏟아진다.
만약 다음 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는다면 은퇴 수순이 예상된다. 텔레그래프는 '선수가 안식년을 갖고 최고 수준으로 복귀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듣도 보도 못한 것은 아니지만 희귀하다. 데 헤아는 지난 한 해 동안 스쿼드에서 훈련해온 키퍼들과 경쟁해야 한다. 그가 다음에 어디에서 뛸 것인지에 대한 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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