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플레이오프 첫 승을 달성했다.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KT를 78대70으로 제압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8%(41/52)다.
조상현 감독은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 쓴 맛을 봤다. 올 시즌은 1차전에 바로 승리를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상현 감독은 이제야 웃고 있었지만 경기 중에는 흥분했다.
조 감독은 "나도 사람인지라 싫은 소리가 나왔다. (양)홍석이가 감독님 너무 화 많이 내시는 것 같다고 하더라. 나도 어쩔 수 없나보다. 웃으면서 게임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나는 그런 소리하려고 여기 있는 사람이니까 (선수들이)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선수들 주눅들지 말고 경기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조 감독은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첫 승을 달성했다.
그는 "일단 저에게 이런 좋은 플레이오프 첫 승을 안겨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좋은 선수들 만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행복하게 농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2쿼터 한 때 12점 차까지 뛰졌지만 결국 전반은 앞선 상태로 마감했다.
조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우리는 2주를 쉬었다. 출발이 안 좋을 수 있다. 밀려도 5~6점 안으로만 잡아두자고 했다. 수비로 버티자고 했다. 10점까지 벌어졌는데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LG는 KT 에이스 허 훈을 단 2점으로 틀어막았다.
조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를 봤는데 허 훈이랑 배스가 50점 이상 넣었다. 오늘은 20점대로 묶었다. 우리 수비 플랜이 잘 작동했다. KT를 70점으로 막았다는 것이 수비로 이겼다고 생각한다. 상대 구성에 따라서 수비에 변화를 줬는데 선수들이 적응을 잘해서 좋은 결과 나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창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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