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45RPM의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 고(故) 이현배가 세상을 떠난지 2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21년 4월 17일 제주도 서귀포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향년 48세. 부검 진행 결과 사인이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현배는 2005년 힙합 그룹 45RPM에 합류해 첫 정규앨범 '올드 루키'를 발매했고, 영화 '품행제로' OST '즐거운 생활', '리기동' 등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받았다.
또 이현배는 2012년 45RPM으로 엠넷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하늘은 2021년 동생 이현배가 사망하자 김창열에게 그 책임을 돌렸다. 김창열의 제안으로 DJ DOC가 함께 제주도에서 펜션 사업을 하기로 했는데 정재용이 비용 문제로 빠지면서 이현배가 집까지 처분하고 사업에 합류했고, 이후 김창열이 수익성을 문제 삼으며 인테리어 비용을 줄 수 없다고 하는 바람에 이현배가 생활고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 이하늘은 이현배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도 돈이 없어 제대로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며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창열은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후 두 사람은 연락을 끊은 채 지내왔지만 지난 해 말 이하늘은 "다시 웃으면서 보기 힘든 상황이긴 하다. 죽일 듯 미웠고 원수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렇게 평생 안보는 것보다는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시기가 좀 이르고 상대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대화가 될 것 같다. 지금은 나도 창열이도 둘 다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내가 모르는 사연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얘기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또 DJ DOC 활동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하늘은 "우리를 좋아해주신 분들 덕분에 먹고 살았는데 은퇴, 마지막 콘서트 같은 걸 하면서 정리를 하고 싶다. 사이가 안 좋은 건 안 좋은 거고 같이 무대에서 마지막 인사는 드려야 되지 않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지금 열려있는데 창열이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사이가 안좋은 건 안좋은 거고 서로 대기실은 따로 쓰더라도 마지막 콘서트는 같이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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