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의 '이단아' 델리 알리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TBR은 17일(한국시각) 델리 알리의 인터뷰를 인용해 토트넘이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핵심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알리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정신적 문제? 시스템? 항상 스쿼드가 2% 부족했다. 토트넘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항상 우승을 위해 핵심 선수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는 절대 그런 영입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토트넘이 우승을 위해 매 시즌 한 가지를 놓치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TBR은 '토트넘은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 환상적 시즌들을 보냈다. 뛰어난 공격 축구를 했고, 해리 케인, 손흥민, 델리 알리가 모두 득점에 가담했다. 당시 토트넘은 우승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것처럼 보였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올 시즌 토트넘의 약점에 대해서 지적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항상 골을 넣고 있고 위협적 모습을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는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며 '하지만, 토트넘은 현 시점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에서 49골을 내줬다. 충격적 기록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xGA(기대실점)다. 토트넘의 xGA는 59.15골이고, 지금보다 10골 이상을 내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확실히 스쿼드 보강에 대해 인색하다.
올 시즌 직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하지만, 토트넘은 중앙 공격수에 대한 제대로 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센터백 미키 판 더 펜,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을 데려왔지만, 케인의 공백에 따른 확실한 중앙 공격수 영입은 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왼쪽 윙어이자 팀의 간판인 손흥민을 중앙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는 변형전술로 큰 효과를 봤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지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원톱에 기용됐다.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좌우 사이드로 이동했다. 하지만, 뉴캐슬은 '변형 5백'으로 중앙에 배치된 손흥민에게 전혀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좌우 사이드까지 완벽하게 막았다. 전광석화같은 역습으로 4대0의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전술적 반응을 전혀 할 수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약점으로 지적된 디테일한 전술의 약점이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했지만, 실제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이동하면, 강력한 중앙 스트라이커가 없는 팀 사정도 있었다. 부상으로 신음 중인 히샬리송 외에는 중앙 공격수는 대안이 없다.
현지매체에서는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이동시키고, 히샬리송을 중앙에 배치하는 것이 토트넘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불투명하다. 즉, 스쿼드의 한계가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현 시점 토트넘의 스쿼드에 대해 보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이번 여름 토트넘의 제대로 된 전력 보강의 실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델리 알리가 토트넘이 우승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레비 회장의 소극적 선수 영입이라는 점을 직격한 이유다.
알리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다. 당시 강력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타고난 재능과 천부적 능력으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공격형 미드필더의 전설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손흥민과도 절친이다. 하지만, 노력이 부족했다. 결국 기량은 하락했고, 현재 터키 베식타스에 임대된 상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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