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 핵심 선수들의 몸상태 문제 소식에 해리 케인은 웃고, 토트넘은 울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17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과의 2차전을 앞두고 아스널의 핵심 선수 2명이 엄청난 우려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오는 18일 바이에른 홈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 경기에서 승리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에른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아스널 팬들을 슬프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핵심 선수들의 체력 문제였다. 아스널은 이미 리그 우승을 레버쿠젠에게 뺏긴 바이에른과 달리 아직까지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함께 리그 우승을 경쟁 중이다. 그렇기에 바이에른보다 빡빡한 일정,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차전을 앞두고 이런 문제가 아스널에서 가장 중요한 두 선수를 덮쳤다.
더선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바이에른과의 경기를 앞두고 부카요 사카와 마르틴 외데고르가 지쳤다고 인정했다. 외데고르는 지난 애스턴빌라전에서 뭔가를 느끼고 교체됐다. 아르테타는 경기 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48시간도 안 남았다고 지적했었다'라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바이에른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린 훈련을 거의 못 했다. 내일 평가를 통해 선수들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두 선수를 포함해 아스널 선수들이 빡빡한 일정 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외데고르는 지난 경기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부상 징후를 느끼고 직접 교체를 요청했었다. 사카는 올 시즌 계속해서 부상을 안고 경기를 출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계속된 선발 출전으로 체력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아스널 핵심인 외데고르와 사카가 바이에른과의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거나,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승부의 추는 더욱 바이에른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아스널의 핵심이며, 특히 공격 부분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두 선수 없이 아스널이 바이에른의 수비를 뚫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아스널은 경기 전 트레이닝 사진에서 두 선수가 훈련장에 있는 모습은 공개되었기에 두 선수의 몸 상태가 확실히 좋지 않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편 아스널이 UCL에서 핵심 선수의 부재로 탈락한다면 케인은 웃을 수 있지만, 그의 친정팀 토트넘은 웃을 수 없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2024~2025시즌 UCL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4위 경쟁 중이다.
현재 5위인 토트넘은 만약 4위 애스턴빌라를 제치지 못하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계수에 따라 추가 진출권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잉글랜드가 현재 이탈리아, 독일에 이은 UEFA 계수 3위에 있기에 진출권 2장이 잉글랜드까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바이에른이 아스널을 제치고 준결승에 올라간다면 그럴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그렇기에 토트넘으로서는 아스널 선수들이 모두 정상 출전하여 바이에른을 꺾어주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바이에른과 아스널의 2차전 경기를 앞두고 각 팀 선수들의 몸 상태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스널의 상황에 따라 케인과 토트넘이 울고 웃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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