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과 상성이 맞는걸까.
에릭 다이어가 또 한번의 맹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8강 2차전에서 후반 18분 터진 요수아 키미히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둔 바이에른은 1, 2차전 합계 3대2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9~2020시즌 이후 4년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와 DFB포칼을 놓친 바이에른은 UCL 우승이라는 마지막 자존심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바이에른의 탄탄한 수비가 돋보인 경기였다. 투헬 감독은 이번에도 김민재를 제외하고, 다이어-마타이스 더 리흐트 조합을 내세웠다. 최근 투헬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듀오다. 다이어는 1차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또 다시 선발로 나섰다. 바이에른은 다이어가 나서는 경기에서 승률이 좋았다. 지난 쾰른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다이어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그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아스널 공격진을 잘 막아냈다. 수비 라인을 올리지 않은 투헬 감독의 전술에 딱이었다. 다이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또 다시 무실점에 공헌했다. 다이어는 이날 지상 경합 성공 4번, 공중볼 경합 성공 2번, 태클 성공 3번, 클리어링 2번, 인터셉트 3번 등 수비 뿐만 아니라 무려 93%의 패스 성공률을 보이는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다이어의 맹활약에 밀린 김민재는 이날 생소한 왼쪽 풀백으로 18분을 소화해야 했다.
좋은 모습을 보인 다이어를 향해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독일 이벤트 차이퉁은 다이어에게 평점 2점을 줬다. 독일은 평점이 낮을수록 잘했다는 평가다. 이벤트 차이퉁은 '전 토트넘 선수로 오랜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뜨거운 경기를 펼쳤다. 최고였다'고 했다. 팬들 역시 '다이어가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후 최고의 경기', '베를린 장벽' 등이라는 극찬을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공식 SNS를 통해 다이어의 사진을 올리며 '바위'라며 벽돌 이모티콘까지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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