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 여름이 떠나기에는 완벽한 시기다'
위르겐 클롭 감독에 이어 리버풀의 전성시대를 이끈 간판 골잡이도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버풀에서만 지난 7년간 209골을 뽑아낸 '이집트왕자' 모하메드 살라가 팀을 떠날 수 있는 최적시기가 바로 이번 여름이고, 행선지는 지난 해 여름에 연관됐던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전 리버풀 출신의 레전드 수비수 호세 엔리케의 예상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시각) '전 리버풀 출신 엔리케는 이번 여름이 살라에게는 팀을 떠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며, 살라의 빈자리를 대체할 3명의 후보들까지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출신 살라는 2017년 세리에A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단숨에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리버풀에서 통산 342경기에 나와 209골(88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 차?m 득점왕을 차지했고,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 등을 이끌어왔다. 이번 시즌에는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리그 17골을 기록 중이다.
이런 살라가 더 이상 리버풀에 남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단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라. 리버풀 선수들의 이탈도 예측불가의 영역은 아니다. 살라의 이탈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이런 예상에 엔리케가 쐐기를 박았다. 그는 그로스베너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살라가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살라가 지난 여름에 실제로 팀을 떠나려고 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2억 파운드의 제안을 했는데, 그건 진짜였다"면서 "그런 제안을 받으면 보통 구단과 선수 사이에는 이미 어느 정도 합의가 돼 있다는 뜻이다. 즉 살라도 이적에 동의했다고 본다. 여름에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이다. 마침 클롭 감독도 떠나기 때문에 살라가 이적하기에는 완벽한 타이밍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엔리케의 말은 리버풀 구단이 살라의 이적을 막을 수 있는 명분도 없고, 그럴 수 있는 인물도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나마 살라의 이적을 말리던 클롭 감독도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기 문에 더 이상 살라가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엔리케는 살라가 떠난 자리는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등이 대안으로 메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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