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샤흐타르 도네츠크는 토트넘에 법적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샤흐타르와 토트넘의 관계는 매우 긴장상태다. 마노르 솔로몬 이적 관련해서 생긴 문제 때문이다.
솔로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자유계약(FA) 선수였기에 토트넘은 이적료 없이 솔로몬을 데려왔다. 그러나 샤흐타르는 솔로몬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토트넘이 선수를 매각할 때 발생하는 일부 금액을 요구 중이다.
샤흐타르가 솔로몬 소유권을 주장하는 이유는 원래는 2023년 12월까지 솔로몬은 샤흐타르 선수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샤흐타르와 2023년까지 계약된 솔로몬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했고, 이로 인해 샤흐타르가 소속된 우크라이나 리그는 시즌을 진행할 수 없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특별 규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들에게 1년 동안 계약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해줬다. 당시에 루빈 카잔에서 뛰고 있던 황인범이 K리그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FIFA에서 마련한 특별 규정 때문이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FIFA는 특별 규정을 1년 더 연장해줬다. 특별 규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2024년 6월이었다. 따라서 2023년 12월까지였던 솔로몬과 샤흐타르의 계약은 더 이상 무의미해졌고, 토트넘이 솔로몬을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었다.
하지만 샤흐타르는 FIFA 규정으로 인해 자신들이 손해를 봤기에 2023년 여름에 토트넘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양 구단은 지난해 10월부터 대화를 진행했지만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세르게이 팔킨 샤흐타르 최고경영자(CEO) "토트넘은 공정과 형평의 원칙을 반영된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토트넘에 대한 무례함을 느낀다. 그들은 무언가를 제안했지만 그들이 제안한 것은 진지하지도 않았다. 토트넘 같은 클럽은 이렇게 행동할 수 없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최고의 클럽인데 그들처럼 행동하는 건 매우 이상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우리는 필요하다면 토트넘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던 팔킨 CEO의 의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18일(한국시각)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보도에 따르면 팔킨 CEO는 "우리는 토트넘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좋은 판매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 판매 수수료를 10%만 제공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도덕적인 측면에서 호소하고 있지만 우리는 법정을 가야할 수도 있다"며 토트넘을 향해 경고했다.
이에 토트넘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여름 친선 경기 이후 샤흐타르 재단에 기부했으며 이 상황에 대해 그들과 계속 논의하고 있지만 언론에는 밝히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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