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비'이자 '오스마르 더비'로 주목받은 서울 이랜드와 FC서울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홈경기를 준비하던 17일 오전, 이랜드 프런트는 경기의 '주인공'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접했다.
9년간 몸담은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앞둔 만큼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도 강했고 높은 화제성만큼 팬들의 기대도 큰 상황이었다. 구단은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발 빠르게 팬사인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급하게 공지된 행사였지만 오스마르는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고 주어진 시간 동안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오스마르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었다. 매우 빠르게 준비된 행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경기에 뛰는 것은 물론, 팬들을 존중하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그래서 팬사인회 제안을 받자마자 기쁘게 응했다.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웃으면서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오스마르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구단 버스를 타고 선수단과 함께 이동하며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 주었고 경기 종료 후에는 그라운드로 내려와 마지막까지 팬들과 인사했다. 오스마르는 "경기를 뛰지 못하고 좋은 결과를 갖고 오지 못해서 아쉽지만 팀이 굉장히 잘해줬다. 코리아컵은 탈락했지만 우리에겐 아직 수많은 리그 경기가 남아있다. 집중해서 좋은 결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코리아컵 여정을 마무리한 이랜드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이어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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