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파리로 가는 길, 두 번째 경기의 문이 열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6일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1차전에서 이영준(김천 상무)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황선홍호'는 이날 두 차례나 득점 취소되는 불운 속 값진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일본과 나란히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2차전서 승리하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일본과의 최종전 부담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두 번째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은 1차전서 일본에 0대1로 패했다. 중국 입장에선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중국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쓰키 구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0-1로 끌려갔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7분이었다. 일본의 센터백 니시오 류야가 어이없는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중국은 수적 우위를 점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볼점유율(62%-38%), 슈팅(10-8), 유효 슈팅(6-4) 등 공격 전반에서 일본을 압도했다. 하지만 중국의 골결정력은 최악이었다. 중국은 후반 43분 '2m 골키퍼' 유진용을 필드 플레이어로 투입하는 등 변칙 작전을 썼지만,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중국 내 여론은 좋지 않다. 중국 언론 지보바는 '승점 1점도 멀었던 경기다. 팬들은 수적 우위에서도 패한다면 체면이 어떻게 되겠냐는 따가운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쳉 야오동 중국 감독은 "일본이 강하기 때문에 역습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상대가 한 골 앞선 상황이었다. 일본이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 진행했다. 우리는 수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반전을 꾀하고 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2차전은 토너먼트 진출의 운명이 걸렸다. 한국과의 대결이다. 중국이 승리하지 못하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중국은 벼랑 끝에 놓인 만큼 거친 경기, 변칙 작전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은 '소림축구'로 불릴 만큼 거친 축구를 구사한다. 동일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중국은 항저우아시안게임,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등에서 매우 거친 모습을 보였다. 자칫 부상자라도 발생하면 대회 내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 의도적 경계 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황 감독과 태극전사들이 중국의 거센 도전을 뚫고 파리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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