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자신이 토트넘 출신이라는 사실을 마음껏 과시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8일(한국시각) '다이어가 아스널을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시킨 것에 기뻐하며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이날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을 1대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던 바이에른은 합계 3대2로 아스널을 탈락시키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이어는 중앙수비수로 나서 아스널의 공격을 완벽 봉쇄했다. 다이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의 절대 앙숙인 토트넘 출신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을 토트넘에서 뛰었다. 올해 1월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아스널의 향한 적대심이 사라졌을리 없다.
미러는 '아스널을 이겨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느냐는 질문에 다이어는 본능적인 미소와 약간의 웃음을 지으며 인정했다'고 묘사했다.
"네, 좋았어요. 정말 좋았죠. 솔직히 말해서 그들을 탈락시켜서 좋았어요(Yeah it was nice, it was nice... Nice to knock them about to be honest)."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챔피언스리그가 남았다. 4강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다이어는 "우리의 정신력은 1차전에서도 느껴졌다. 오늘도 이어졌다. 우리는 두 경기 내내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서로에게 헌신했다. 감독님이 좋은 방법으로 우리를 지도했다. 동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정말 재미있었다. 체스 게임과도 같았다. 누가 먼저 실수를 하느냐 싸움이었다. 우리 선수들은 후반전에 정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투헬은 "우리는 개성과 용기를 보여줬다. 이길 자격이 있었다.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콤팩트한 플레이를 유지해야만 이길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전반적으로 팀으로서 아주 잘했다"라며 만족해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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