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십오야' 이엘이 학교를 자퇴하고 연기자가 된 과정을 밝혔다.
19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는 '연기가하고팠던배우들의고생배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의 게스트는 배우 이엘, 신혜선과 변요한. 함께 고기를 구워먹던 중 나영석PD는 "고생 배틀 같은 거 궁금하다. 정말 잘나가시는 분들도 다 고생했던 기간이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엘은 "제가 이런 질문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하는 말은 제가 어머니 아버지랑 경기도 양평에 살았다. 데뷔 초에. 오디션 보러 강남이고 어디고 돌아다녀야 할 때 벌이는 없고 엄마아빠한테 용돈 받기도 민망해서 제가 아끼고 살았다"며 "어느날 양평 역에서 전철표를 사고 주머니에 남은 게 400원이었다. 400원이 딱 남는데 아침 일찍 나오느라 아침을 못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팠다. 한겨울 추운 날이었는데 자판기에서 율무차를 뽑아서 하루 종일 그거 한 잔 먹고 돌아다녔다"고 떠올렸다.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꿈이나 장래희망 이런 거에 대한 생각이 아무것도 없던 애였다. 중학교 때까지 뭘 해야 할지도 몰랐다가 고등학교를 올라갔는데 저도 요한이만큼이나 샤이 해서 학교 다니니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1학년 지나고 거의 맨날 울면서 잤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출 아닌 가출을 잠깐 했다"고 밝혔다.
이엘이는 "어린애들 가출하면 그거 알지 않냐. 큰 마음 먹고 엄마한테 화내려고 수화기 딱 들었는데 엄마 목소리 듣자마자 '엄마' 하고 울었다. 되게 멋있게 부모님께 제 장래희망을 얘기해야 하는데 '학교 너무 힘들어. 못 다니겠어' 이래가지고 자퇴서 쓰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러고 났는데 그걸 허락해주신 아버지 한 마디가 저한테 꽂힌 거다. 네 인생 네가 책임지라고 무서운 말을 하셨다. 근데 정말 엉뚱하게 생각이 연기로 튄 거다. 혼자 엄마한테 '엄마 나 이런 학원을 가보게 학원비 좀 주세요' 했더니 엄마는 얘를 그대로 인간으로 만들어야 하니까 학원비를 주셨다"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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