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슈퍼스타' 이승우가 모처럼 원맨쇼를 펼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막판 결승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켰다.
수원FC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승 달성에 성공하며 리그 4위(승점 12)로 뛰어올랐다. 제주는 2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5위로 내려앉았다.
이승우가 맹활약했다. 이날 이승우는 전반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수원FC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제주는 이날 선발로 넣은 U-22자원 여홍규의 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안태현이 왼쪽에서 크로스한 공을 잡은 여홍규가 상대 수비와 접전 끝에 시즌 2번째 골에 성공했다.
여홍규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제주는 계속 수원FC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계속 골대 불운이 이어졌다. 전반 26분에는 송주훈의 슛이 왼쪽 골대에 맞고 나왔고, 후반 2분에는 서진수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역시 왼쪽 골대에 맞고 튀었다. 왼쪽 골대가 제주의 골을 계속 쳐냈다. 전반 38분에는 유리 조나탄의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들어 수원FC 반격의 시간이 찾아왔다. 김은중 감독은 김주엽과 몬레알을 빼고 이승우와 베테랑 지동원을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게 통했다. 특히 전반에 휴식을 취한 이승우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이승우는 후반 17분 페널티 지역 우측의 이용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했다. 이용은 과감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우의 도움이 기록됐다.
이후에도 양팀의 공세는 뜨겁게 이어졌다. 제주 진성욱이 후반 29분 역습 찬스에서 강한 슛을 날렸지만, 수비에 맞고 나왔다. 이어 진성욱은 후반 32분에도 과감하게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골문을 한참 벗어났다. 이대로 시간이 흐르며 승부가 동점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막판에 제주 이탈로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제주의 선수 숫자가 1명 부족해졌다.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됐지만, 경기 양상을 바꾸기에는 충분한 변수가 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이 변수가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주의 수비가 느슨해지자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해 빠르게 슛을 날렸다. 이 공이 제주 미드필더 최영준의 손에 걸리며 핸드볼 파울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승우는 자신감 넘치는 강슛으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에 승기를 안겼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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