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시 주 2회 등판은 무리였을까.
KIA 타이거즈 대체 선발 김건국이 아쉬운 투구에 그쳤다. 김건국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5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한 채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 66개.
이의리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 기회를 잡고 있는 김건국. 이날 경기는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3⅓이닝 5안타 1홈런 무4사구 2탈삼진 3실점) 이후 5일 만의 등판이었다. 대체선발로는 드물게 주 2회 등판 로테이션. 부담감이 클 것으로 전망됐으나, KIA는 김건국이 3이닝만 채워준다면 불펜데이로 승부를 풀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날 승부에 나섰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건국이 초반에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운영법을 투수 코치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5일전 무4사구 피칭을 했던 김건국의 모습이 아니었다. 1회에만 3개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도영이 '김건국 도우미'로 나섰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다이빙캐치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운데 이어, 1회말 첫 타석에선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김건국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렇게 김건국에게 운이 따르는 듯 했다. 2회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에 놓인 김건국은 후속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3회 선두 타자 손아섭에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내준 뒤 데이비슨의 땅볼 때 박찬호의 송구로 선행주자 태그아웃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건국은 박건우 김성욱에 연속 안타를 맞았고, 서호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KIA 벤치가 김건국을 불러들이고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볼넷과 2루타로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김건국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이의리의 복귀 여부가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김건국은 당분간 대체 선발로 빈 자리를 채워야 한다. 하지만 주 2회 등판을 통해 장단점은 뚜렷하게 드러나는 모습. 향후 마운드 운영에 대한 KIA의 고민도 좀 더 깊어지게 됐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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