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를 넘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5호이자 통산 176홈런.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마쓰이의 일본 선수 최다 홈런 기록(175개)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지 7시즌 만이다.
오타니 등장 전까지 마쓰이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인 타자 중 한 명이었다. 3년 연속 100타점 및 2004년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31개) 기록을 갖고 있었다. 일본 시절 '고질라'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홈런 타자였던 마쓰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명문 뉴욕 양키스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236경기 타율 2할8푼2리 175홈런 76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2.
오타니의 위상은 이미 마쓰이를 넘어선 지 오래다. 메이저리그 진출과 동시에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 베이브루스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승 및 두 자릿수 홈런 동시달성의 역사를 썼다. 신인상 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 MVP 2회, 홈런왕 등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마쓰이는 오타니가 2022시즌 미-일 통산 100홈런을 달성하자 "스타일이나 기록 등 모든 면에서 나보다 한 수 위"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제 오타니의 목표는 아시아인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에 맞춰져 있다.
기록의 주인공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 메이저리그에서 20년 간 활약했던 추신수는 아시아인 빅리그 통산 최다 홈런(218개) 및 장타(586개) 1위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3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이고, 22일까지 장타수는 346개다. 올 시즌 내로 추신수의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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