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전세 계약 갱신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부터 서울 아파트의 전세 물건 감소로 인해 전셋값이 꾸준히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 17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은 3만6247건이다. 이중 갱신계약은 1만2604건에 달했다. 전체 전세 계약 기준 갱신 계약의 비율은 35%로, 전세 계약자 3명 중 1명이 갱신계약을 한 셈이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전세 갱신계약 비율이 매달 25∼29%로 30%를 밑돌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 31%, 2월 39%, 3월 35%, 4월 36% 등으로 30%를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개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갱신계약 중 전세보증금을 기존 계약보다 올린 증액 갱신의 비중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올해 체결된 서울 아파트 전세 갱신계약 1만2604건 중 보증금을 올린 계약은 7154건으로, 전체 기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보증금을 낮춘 계약은 29%, 보증금을 동결한 계약은 15%에 그쳤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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