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욕먹어야 뜬다!'
쓰레기 남편을 능가하는 '지능캐 빌런' 되겠다. 국민 빌런으로 이이경이 우뚝 서더니, 박성훈이 이제 바통을 이어 받아 '국민 분노유발자'가 됐다.
앞서 이이경은 '국민 쓰레기 남편'으로 데뷔 이후 최고 인기를 끌었다. 최근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악역을 맡아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을 정도.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실제로 남대문 시장을 갔는데 90%가 이런 반응이셨다. 심지어 옆집 이웃과 마주치면 인사 대신 마주치자마자 '나쁜 XX'라 하시더라"라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사실 이렇게 행복한 나쁜놈이 있을까 싶다"라고 한 바 있다.
이 인기의 뒤를 이제 박성훈이 이을 전망.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이 최종회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윤은성은 상상 이상의 악랄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윤은성의 계략이 드러난 14회는 21.6% 시청률을 기록하며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0, 21일 방송에서는 홍만대(김갑수 분)가 세상을 떠나고 지분이 급격히 줄어들자 다급해진 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현우(김수현 분)가 일부러 퀸즈 그룹의 지분을 사모으기 위해 장남 홍범석(박윤희 분)이 움직인다는 정보를 흘리자, 은성은 홍만대의 비자금을 세상에 꺼내 퀸즈 그룹의 지분을 사모았다.
이가운데 홍해인(김지원 분)의 수술 소식을 들은 은성은 기억을 잃을 수도 있다는 수술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알아냈다. 돌연 차가워진 눈빛을 보인 은성은 백현우(김수현 분)를 또다시 자극하는가 하면, 해인의 집에 있는 두 사람과 관련된 물건들을 깨끗하게 치운 뒤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억을 잃은 해인에게 백현우를 ?燦爭塚 뒤 오롯이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운 것.
이후 수술이 끝나갈 무렵 현우는 편성욱(곽진석 분) 살해 용의자로 긴급체포되었고, 은성은 수술에서 깨어난 해인에게 거짓말을 하며 기억을 조작했다. 은성과 해인이 대학때부터 사랑하는 사이며, 현우는 스토커에 살해 용의자로 인터폴 수배를 받고 있다고 말한 것.
이처럼 무자비함과 지능적인 악랄함을 동시에 갖춘 '지능캐 빌런' 윤은성을 빈틈없는 호연으로 그려내고 있는 박성훈. 전작 '더 글로리'을 뛰어넘는 빌런이면서도 극중 엄마 모슬희(이미숙 분)가 성공을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상처로 인해 더욱 홍해인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애잔하게 풀어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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