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한테는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경기였을 것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11명의 이름 중에 김민재의 이름도 당당하게 포함됐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5대1로 제압했다.
예상과 달리,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한 경기였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종아리에 약간의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김민재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고, 후반 14분 교체되기 전까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수비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지난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출장했다가 바이에른 이적 후 제일 저조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가뜩이나 약해진 김민재의 입지를 더 흔들어놓을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김민재한테 2번의 실수는 없었다. 베를린을 상대로 김민재는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한 채로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김민재가 전진해서 수비하고, 다이어가 후방에서 안정감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았다. 김민재는 베를린을 상대로 철기둥의 모습을 되찾아 나폴리 시절을 연상시키는 활약을 선보였다.
패스 성공률 98%, 롱패스 2회 성공(2회 시도), 태클 1회, 가로채기 2회, 볼 회복 3회, 경합 6회 승리(8회 시도) 등 기록적으로도 김민재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하이덴하임전에서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버릴 수 있는 후반기 최고의 퍼포먼스였다. 베를린한테 내준 실점은 김민재가 경기장에 있지 않을 때 나왔다.
후스코어드닷컴은 2-5-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김민재는 3백의 한 자리에 위치했다. 바이에른이 베를린을 상대로 5대1 대승을 거두면서 바이에른 동료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 마티스 텔도 이름을 올렸다.
아쉽지만 시즌 끝까지 앞으로도 김민재한테는 많은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투헬 감독은 아직까지는 데 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을 더 신뢰하는 모습이다. 김민재는 두 선수 다음으로 주로 선택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은 리그 2위도 수성해야 하고, 동시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해야 한다. 로테이션을 돌릴 만한 여유가 많지 않다. 김민재는 베를린전처럼 종종 찾아오는 기회를 잘 살려서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
최근 나폴리, 토트넘 등 몇몇 구단과 이적설이 나왔지만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 바이에른을 떠나지 않고, 주전 자리를 위해 싸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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