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리버풀이 후벵 아모림 감독을 원한다면,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자칫 '하이재킹'을 당할 가능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아모림 감독 쟁탈전의 강력한 변수로 등장했다.
현재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을 이끌고 있는 아모림 감독은 차기 리버풀 감독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 지난 1월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뒤로 여러 후보들이 '클롭 후계자' 거론됐는데, 결론적으로 아모림 감독이 최우선순위로 남았다. 그래서 많은 현지 매체들이 아모림을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예상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미 구단과 3년 계약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보도를 전부 뒤집는 충격적인 내용의 새로운 기사가 등장했다. 웨스트햄이 데이비드 모예스 현 감독의 후임으로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려 한다는 것. 심지어 아모림 감독과 접촉해 계약 이야기를 열심히 나누고 있는 건 리버풀이 아니라 웨스트햄으로 보인다는 내용까지 등장했다. 이대로라면 리버풀은 '닭 쫓던 개' 꼴이 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3일(한국시각) '웨스트햄이 아모림 감독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갑작스럽게 등장하며, 리버풀의 스탠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과 디 애슬레틱이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다.
TBR풋볼은 '웨스트햄이 아모림과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팬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소식이다. 하지만 사비 알론소가 바이어 레버쿠젠에 남고, 율리안 나겔스만이 독일 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의 입장이라 리버풀의 선택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아모림 영입 경쟁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영국 저널리스트 벤 제이콥스도 이날 SNS를 통해 '리버풀과 아모림 감독 사이에 합의된 것은 없다. 몇 차례 제안은 있었지만, 선임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재 리버풀이 지나치게 느긋하게 아모림 감독 영입을 추진하다가 웨스트햄에 역전당할 위기라고 전했다. 리버풀과 합의된 바가 없다는 건 아모림 감독 스스로도 언급한 내용이다. 디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웨스트햄은 모예스 감독이 떠나면 아모림 감독을 데려오려고 한다'며 '웨스트햄은 아모림 감독과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올려놨다'고 전했다.
갑작스럽긴 하지만, 사실무근은 아니다. 여러 매체에서 보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웨스트햄은 리버풀에 비해 의사결정이 매우 빠른 편이다. 리버풀은 매우 느리다. 이 매체는 '만약 아모림이 진정 원하는 인물이라면 리버풀은 지금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버풀이 느긋하게 있다가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에 이어 아모림 감독까지도 놓칠 수 있다는 경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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