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 소중한 헤어 밴드, 내가 투자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특급 골잡이였지만, 최근 기량 하락으로 '4부리거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은 엘링 홀란(24)이 독특한 결정을 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주는 머리 끈 제작회사에 돈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늘 같은 액세서리 회사의 머리 끈을 착용하는데, 투자자이자 모델로도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머리 끈의 품질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투자자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3일(한국시각) '맨시티의 엘링 홀란이 자신의 골에 도움이 되는 회사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해외 스포츠 스타들이 자신의 돈을 여러 회사에 투자하는 경우는 흔하다. 투자처 중에는 스포츠 용품 브랜드나 스포츠 음료 회사가 많은데 이는 직접 효과를 경험하고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홀란의 투자 역시 넓은 의미에서 이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경기에 나올 때 긴 장발을 묶는 용도로 항상 사용하는 머리 끈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데일리스타는 '긴 금발의 공격수 홀란은 최근 노르웨이의 액세서리 브랜드인 본뎁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홀란은 경기에 나설 때 이 회사에서 만든 크네키 머리끈을 늘 사용한다. 이 회사에 투자함으로써 그의 헤어 케어 체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듯 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홀란은 EPL 입성 이후 긴 장발 머리 스타일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평소에는 장발을 풀어헤치고 있지만, 훈련이나 경기 중에는 뒤로 단정하게 묶어 포니테일 스타일을 유지한다. 이런 스타일로 홀란은 지난 시즌 36골을 넣으며 단일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홀란의 활약 덕분에 맨시티도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다.
홀란은 이번 시즌에도 부상을 겪으면서도 현재 리그 득점 공동 1위(20골)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스널전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현지 전문가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맨유의 레전드 출신인 로이 킨은 심지어 홀란에 대해 '리그 2(4부리그) 선수 수준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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