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무허가 흙집 단칸방에 살았던 김정민이 강남 아파트를 아내 명의로 증여해준 사실을 공개했다. 또 가족을 위해 한달 보험료만 600만원을 낸다고도 밝혔다.
22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휴먼 다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에서 데뷔 30주년인 김정민이 아내와 출연했다.
무허가 흙집에서 태어났다는 김정민은 "아버지가 시골에서 올라와서 흙집을 지은 거다. 지금은 재개발로 그 동네가 사라졌다"며 "'슬픈 언약식' 때까지도 단칸방에 거주했었다"고 밝혔다. 9평짜리 주택이었는데, 방 두 개 중 한 개는 세를 줘야했던 것. 심지어 세입자와 부엌을 함께 쓰면서 단칸방에서 5식구가 살았다고.
어머니는 지금도 9평짜리 옛날 집에서 사신다고 밝힌 김정민은"어머니는 평생 일궈놓은 터전을 떠나기 싶지 않으신 듯하다. 자식들 위해 집터를 지키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정민은 "'슬픈 언약식' 때 (돈을 벌어서) 부모님과 살던 집을 사게 됐다. 그 이후 모아놓은 돈으로 땅을 사 놓은 게 재개발이 돼서 여기(현재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거다"라며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박혜경이 처음에 산 강남아파트에 대해 묻자, 루미코는 "그건 내 거"라며 "명의를 바꿔줬다"고 이야기했다.
증여를 일찍 시작한 이유에 대해 김정민은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면서 "순리적으로 11살 차이가 나니까 먼저 세상을 떠날 수 있지 않냐. 빨리 증여를 해두면 훗날 가족들의 불편함을 덜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족의 미래를 위해 미리 준비를 해두고자 최선을 다하는 김정민은 실제 한 달 보험료만 500~600만원 정도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정민은 "부모님이 너무 가난하게 사셨기 때문이다. 부모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던 아픈 상처가 있다"며 "이런 걸 아내와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심지어 코로나 때 모든 공연이 취소되면서 루미코가 보험을 줄이자고 했으나, 김정민은 오히려 하고싶은 걸 내려놓고 보험에 올인했다고 했다.
한편 올해 55세인 김정민은 2006년 일본인 타니 루미코와 결혼,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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