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능력을 의심하는 눈초리가 생겨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3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인한 문화적 전쟁이 예상대로 벌어지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바라보는 토트넘 팬들의 시선이 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해리 케인이 떠났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빅리그와 빅클럽 지도 경험도 없었던 감독이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4위권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상했어도, 어느 누구도 쉽사리 말을 꺼낼 수 없었다. 그만큼 토트넘의 전망은 컴컴했다.
걱정 속에 출발한 포스테코글루 체제는 아직까지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4위를 두고 경쟁 중이며 케인의 공백도 경기장에 대단할 정도로 느껴지지 않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대는 꽤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후에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곱게 바라보는 시선만 있는 게 아니다. 디 애슬래틱은 '일주일전 뉴캐슬전 0대4 패배 이후 변하고 있는 건 분위기다. 토트넘 커뮤니티 전체가 감독 문제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비판적이거나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이들에게 뉴캐슬전 패배는 그들이 가지고 있던 가장 두려워하는 걸 확인시켜주는 결과였다'고 분석했다.
뉴캐슬전에서 이번 시즌 후반기 들어서 토트넘이 보여주고 있는 문제점이 극대화된 건 사실이다. 손흥민 의존증부터 시작해 역습에 취약한 수비, 세트피스 문제 등 여러 곳에서 문제가 산발적으로 터진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는 건 분명 사실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완전히 파훼된 경기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변화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계속해서 '우리의 축구'를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상대를 분석하기보다는 토트넘만의 축구를 더 완성시키는 쪽에 가깝다.
이들은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처럼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할 수 있는 팀이 아니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방향성이 토트넘의 현실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디 애슬래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성공하려면 자신의 방식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토트넘 팬들은 이 주장에 대해 방어적이다. 뉴캐슬전 패배 이후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팬들이 주장할 만한 내용은 여전히 많다'며 분열된 토트넘 팬들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증명해야 한다. 자신의 방식으로 밀고 나가서 토트넘의 무관 역사를 끊어낸다면 21세기 토트넘 최고의 감독으로 남을 것이다.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나 암흑기를 끝내지 못했던 조세 무리뉴나 안토니오 콘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평가를 받게 될 수밖에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증명하지 않는 이상, 팬들의 의견은 하나로 뭉치지 못할 것이다.
디 애슬래틱 역시 작금의 현상을 두고 '포스테코글루 시대로 접어든 동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토트넘이 4위를 하든, 5위를 하든 토론과 분열은 다음 시즌에도 계속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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