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부모님과의 이별을 준비한 가운데, 인생에서 마주한 첫 장례식을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가족의 묫자리를 알아보며 한국의 장례 문화 탐방에 나선 강주은 부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강주은은 아버지와 먼저 한 수목장으로 향했다. 수목장 자리는 500만원부터 2억대까지 다양했다. 강주은은 한 묫자리에 붙어있는 누군가의 부모님의 사진을 발견, "남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실감이 확 와닿았다"라며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결국 강주은은 수목장 측으로부터 안치 절차 설명을 듣다가 눈물을 쏟았다. 그는 "아까 걸어 다니면서 (아버지가 없으면) 기분이 어떨까 싶었다. 수목장을 아빠랑 같이 보지 않았나. 아까 아빠 발자국을 따라가면서 아빠가 안 계시면 혼자 여기를 걸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84살, 살 만큼 산 나이다. 슬프다는 감정은 없다.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 감사하다. 미리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건가"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서양에서는 장례식에 가면 웃고 떠든다. 일종의 파티다. 주은이도 아빠 엄마가 세상을 떠날 때 기쁨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고 밝혔고 이를 들은 강주은은 또 눈물을 흘렸다.
그 다음 부녀가 간 곳은 바다장을 치를 수 있는 곳이었다. 관계자는 "바다에서 치르는 장례로 생각하시면 된다. 해안선에서 5km 이상 떨어진 해역에서 산골이 가능하다. 자유롭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시는 분들이 있지 않나. 산이나 강에서의 산골은 불법이라 바다가 대체적인 장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부녀는 다른 추모객들과 함께 합동 추모선에 탑승, 추모 과정을 지켜봤다. 반대쪽 배에서는 장례를 치르는 유족의 모습도 보였다. 강주은은 "나도 저 모습으로 여기 찾아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펐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강주은은 결혼 2년 만인 25세 때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면서 "그때 남편이 광고 촬영 때문에 미국으로 떠나 남편도 없었다. 엄마가 안 계셨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엄마 역할이 대단했다"라고 떠올렸다. 강주은이 겪은 첫 장례식이었다고. 당시 최민수는 비행기에서 어머니의 임종 소식을 접했고 강주은은 어머니와 장지 등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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