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동료의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울버햄튼은 수적 열세에도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5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순연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승점 43)은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며 리그 12위에 자리하게 됐다. 본머스(승점 45)는 울버햄튼을 잡아내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홈팀 울버햄튼은 3-5-2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에 파블로 사라비아, 황희찬이 나서고, 중원은 마리오 르미나, 주앙 고메스, 토마스 도일이 호흡을 맞췄다. 양쪽 윙백은 라얀 아잇누리, 넬손 세메두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산티아고 부에노, 막시밀리안 킬먼, 토티 고메스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제 사가 꼈다. 황희찬은 부상 복귀 이후 지난 아스널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본머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도미닉 솔란케가 원톱으로 출전하고, 그 뒤를 저스틴 클루이베르트,알렉스 스콧, 안토니 세메뇨가 받쳤다. 3선은 루이스 쿡과 라이언 크리스티가 지켰다. 포백은 밀로스 케르케즈, 마르코스 세네시, 일리아 자바르니, 애덤 스미스가 구성했다. 골문은 마크 트래버스가 지켰다.
울버햄튼은 전반 초반 본머스의 공세를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8분 압박 이후 본머스가 공격 기회를 잡았고, 솔란케가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수비를 제치고 박스 안으로 진입해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대 위로 넘어갔다.
울버햄튼도 반격했다. 전반 12분 사라비아가 본머스 박스 아크 우측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트래버스가 몸을 날려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황희찬도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13분 본머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튀어오른 공을 황희찬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제대로 힘이 실리지 못하며 트래버스가 잡아냈다.
사의 선방이 울버햄튼을 구했다. 전반 18분 클루이베르트가 패널티박스 안에서 센스 있는 패스로 케르케즈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는데, 케르케즈의 슈팅을 사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25분에도 클루이베르트가 1대1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을 사가 빠르게 각을 좁힌 후 손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본머스였다. 전반 37분 케르케즈의 패스를 받은 세메뇨가 박스 중앙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사와 수비를 뚫어내고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면 전반은 본머스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본머스가 울버햄튼을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9분 빠른 역습 이후 클루이베르트가 시도한 슈팅이 사에게 막혔다. 후반 14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이 세네시에게 흘렀고, 세네시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 옆으로 향했다.
황희찬이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듯했으나, 파울로 인해 취소됐다. 후반 21분 세메두가 올린 크로스를 황희찬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의 헤더 슈팅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전 장면에서 쿠냐가 팔꿈치로 상대 수비를 가격한 것이 확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울버햄튼은 본머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35분 케르케즈가 무리한 태클로 도허티를 덮치며 그대로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VAR판독까지 거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본머스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쉽게 뚫리지 않았다. 촘촘한 수비로 울버햄튼의 압박을 버텨냈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공격을 쏟아부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쿠냐의 슈팅과 부바카르 트라오레의 중거리 슛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경기는 본머스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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