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처럼 하면 우리에게 우승 기회는 없다."
'리버풀 투혼의 캡틴' 버질 반다이크가 25일(한국시각) 에버턴에게 완패한 후 실망감과 함께 팀 동료들을 향한 경종의 메시지를 전했다.
리버풀은 이날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에버턴전에서 0대2로 패했다. 2010년 이후 에버턴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첫 승리를 거뒀고 리버풀은 우승 경쟁에서 밀리며 좌절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22승8무4패(승점 74)를 기록하며 선두 아스널(승점 77)과 승점 3점 차, 2위를 유지했지만 4경기를 남겨둔 시점 '승점 1점차' 3위 맨시티(승점 73)는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맨시티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모두 딸 경우 리버풀과 맨시티의 승점차가 5점까지도 벌어질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리버풀의 우승 레이스가 사실상 끝났다는 전망을 내놓은 이유다. 리버풀은 27일 웨스트햄 원정에 이어 토트넘, 애스턴ㅂㄹ라, 울버햄턴과의 4경기, 맨시티는 브라이턴, 노팅엄, 울버햄턴, 풀럼, 토트넘, 웨스트햄전을 남겨뒀다.
축구전문가 제이미 캐러거는 리버풀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선언했다. "리버풀의 우승 경쟁은 이제 끝났다"면서 "거의 끝인 것 같다. 그들은 시즌을 강하게 마무리하기만 하면 됐는데 박스에서 충분히 날카롭질 못했다"고 비판했다.
'리버풀 캡틴' 버질 반다이크 역시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여러 모로 실망스럽다. 오늘처럼 경기하면 우승 경쟁에 우리를 포함시킬 기회가 없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모두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경기력을 돌아보고 정말 모든 걸 다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정말 우리가 리그 우승을 원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우리는 싸우고 있고 오늘 밤 이후에도 경기가 있지만 오늘 경기 전반처럼 플레이하고 도전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오늘 한 것처럼 주심이 프리킥을 판정할 기회를 계속 내준다면 우승 기회는 없다"고 단언했다.
"힘든 경기였고 강등과 싸우고 있는 팀을 상대로는 훨씬 더 잘해야 한다. 전반전에 득점할 수 있는 분명한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는 충분치 않았다. 모든 건 싸우는 데서 시작한다. 이렇게 시즌을 끝낼 수는 없다"면서 강한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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