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마황', '황보르기니' 롯데 황성빈이 이번엔 빠른 발로 판을 흔들었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와 주중 홈경기를 펼쳤다. 롯데는 1회말 레이예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 전준우의 1타점 2루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2회초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 선발 이인복이 SSG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2-4로 분위기를 내줬다.
롯데는 2회말 삼자범퇴를 당했으나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보근이 삼진을 당했으나 윤동희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황성빈이 SSG 더거의 5구를 타격해 우중간을 가르는 강습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펜스 앞까지 굴러갔고 황성빈은 3루를 향해 질주했다. 볼이 2루수를 거쳐 3루로 송구됐으나 SSG 최정 3루수가 볼을 빠트리고 말았다. 황성빈은 또다시 홈으로 향해 질주했고 기분 좋은 득점까지 성공했다.
황성빈의 거침없는 질주와 동료의 실책에 SSG 선발 더거는 흔들렸다. 이후 레이예스와 전준우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정훈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손호영에게 1타점 3루타, 한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한 후 강판 당했다.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 코치에게 수비의 아쉬움을 호소했으나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황성빈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황성빈은 지난 21일 KT와 더블헤더에서 3홈런을 몰아치며 마성의 황성빈 '마황'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롯데의 '돌격대장'을 자처한 황성빈은 빠른 발로 찬스를 만들고 득점까지 성공하는 힘찬 질주를 선보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에 롯데 팬들은 힘찬 함성으로 응원을 보냈다. 롯데 팬들은 황성빈의 활약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롯데는 SSG와 안타를 32개나 주고받는 접전 끝에 7대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지난 23일 SSG전 5회를 앞두고 3대 2로 앞서던 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불운이 이어졌다. 3연승이 마감됐다.
황성빈은 올 시즌 24경기 출전 3할9푼4리, 13안타, 3홈런, 17득점, 12도루로 타격 전 부문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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