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최원태가 국내 선발진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졌다.
최원태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뿌리며 2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6이닝 2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했던 최원태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확실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LG 선발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상황에서 최원태의 호투가 단비가 됐다.
게다가 최원태는 대구 삼성전의 아픈 기억까지 씻어냈다. 최원태는 지난해 LG로 트레이드된 뒤 8월 5일 대구 삼성전서 두번째 등판을 했었는데 5이닝 동안 9안타(1홈런) 1사구 4탈삼진 6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었다.
그리고 이날 대구에서 삼성을 만나 시원한 복수전을 펼쳤다.
1회말 선두 김지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3명을 모두 범타처리한 최원태는 2회말의 위기를 넘기면서 순항했다. 선두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루서 6번 김영웅을 포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는데 포수 허도환이 공을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을 한 것. 이후 투구를 이어갔으나 아쉽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루가 돼야할 상황이 무사 1,2루의 위기가 돼 버렸다.
하지만 오히려 집중력을 가진 최원태가 위기를 돌파했다. 7번 이성규 타석 때 2루주자 류지혁이 3루로 스타트를 끊었고, 이때 최원태가 투구 동작을 멈추고 류지혁을 협살로 몰아 아웃시킨 것. 1사 1루를 만든 최원태는 이성규와 김재상을 연달아 잡고 2회를 마쳤다.
3회말엔 김지찬에게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재현과 구자욱을 차례로 범타로 잡아냈다. 이후 4,5,6회는 모두 삼자범퇴. 11연속 범타로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최고 148㎞의 직구를 21개 던졌고, 141㎞의 슬라이더를 42개, 커브를 16개, 체인지업을 15개, 투심을 3개 뿌리면서 삼성 타자들을 요리하는데 성공했다.
LG 타자들도 최원태의 호투에 화끈한 방망이로 화답했다. 2회초 오지환이 솔로포를 날렸고, 3회초엔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그리고 7회초엔 김현수가 스리런포를 날렸다. 5-0의 리드속에 시즌 3승째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7회말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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