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하메드 살라의 시간은 정말로 끝난 것일까.
과거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크리스 서튼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살라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튼은 "누가 감독이 되든 간에, 리버풀의 새로운 감독은 내년에 EPL 우승을 위한 선수단을 가지고 있는가. 내 의견이겠지만 난 살라의 시대가 자연스럽게 끝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강하게 혹평했다.
최근 살라의 경기력은 매우 심각하다. 공식전 7경기에서 2골을 넣고 있다. 2골마저도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다. 살라의 마지막 필드골은 지난 1일에 진행됐던 브라이튼과의 EPL 경기였다.
지난 7경기에서 살라의 경기력은 우리가 아는 살라의 모습과는 굉장히 거리가 멀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엘링 홀란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 살라였다. 개인 능력으로 수비를 뚫어내며 득점도 터트리면서 동시에 동료들의 득점 기회까지 살려주는 월드 클래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만 보면 전혀 월클 선수가 아니다. 돌파, 슈팅, 패스 어느 능력하나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살라의 최대 장점은 공격 포인트 적립인데, 그 장점이 완벽하게 증발한 듯한 모습이다.
리버풀 전체가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살라는 그보다 더 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리버풀이 이런 살라를 팔아버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이 마무리되면 살라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1년 남는다. 리버풀이 살라를 매각해 현금화를 고려한다면 이번 여름이 이적료 수익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살라는 당연히 리버풀과 재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고액의 주급을 요구할 것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살라의 미래가 고민될 수밖에 없다.
고액 주급을 맞춰주면서 재계약을 했는데 지금의 부진을 극복해버리지 못하고 에이징 커브가 온다면 살라는 팀의 에이스에서 한순간에 골칫거리로 전락해버린다. 지금까지 살라가 만들어준 역사적인 순간이 있다고 해도, 리버풀은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팀이기에 에이스의 부진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가뜩이나 다음 시즌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없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다. 이럴 때 일수록 새로운 감독에게 변수를 최소화시켜줘야 하는데 살라의 현재 경기력은 주사위나 다름없다. 어느 순간에는 6이 나오지만 어떤 때에는 1처럼 보인다.
1992년생인 살라는 손흥민과 동갑내기이며 2021~2022시즌에는 EPL 공동 득점왕이었다. 여전히 살라는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수준의 선수이며 리버풀을 넘어 EPL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런 살라조차 시즌 막판에 반전 포인트를 만들지 못한다면 리버풀에서 매각될 수도 있다.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살라를 놓아줄 때가 되었는가.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 리버풀의 전설인 살라는 32살이고,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어떤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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