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는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축구 매체 SCORE90는 29일(한국시각)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11명의 선수 중에서 김민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실 전반기만 해도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사소한 실수만 저질러도 냉혹한 비판을 퍼부었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핵심 수비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혹사되는 일정에도 버텨주지 못했다면 바이에른은 전반기부터 무너졌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에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게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다.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는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겪기도 했었다. 그래도 김민재는 다시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빠지면 언제든지 경기장에 투입될 수 있는 모습을 유지했다. 후반기에도 김민재가 더 발전된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면 충분히 올해의 팀 후보로 고려됐을 것이다. 여러 모로 아쉬운 시즌이 되고 있다.
김민재가 빠진 센터백 자리에는 현재 바이에른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조나단 타(바이엘 레버쿠젠)와 니코 슐로터베크(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선정됐다. 좌우 측면에는 사비 알론소 체제 레버쿠젠에서 핵심이었던 제레미 프림퐁과 알렉스 그리말도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도 역시 레버쿠젠 조합이었다. 레버쿠젠의 현재이자 미래인 플로리안 비르츠,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 영입생으로 꼽히고 있는 그라니트 자카였다. 좌우 측면에는 RB 라이프치히를 이끈 사비 시몬스와 비르츠와 함께 독일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자말 무시알라가 뽑혔다.
최전방에는 이적 첫 시즌부터 득점왕을 예약해버린 해리 케인과 슈투트가르트에서 뒤늦게 잠재력이 터진 세루 기라시가 이름을 올렸다. 최후방에는 도르트문트의 그레고어 코벨이 배치됐다. 레버쿠젠이 워낙 좋은 시즌을 보낸 덕에 11자리 중 무려 5자리를 차지했다.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가 사이좋게 2자리씩 나눠가졌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중용을 받는다면 올해의 팀 선정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김민재는 매 시즌을 앞두고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드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에서 모두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던 경험이 있기에 분데스리가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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