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AP통신은 30일(한국시각) PSG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극찬했다. 올 시즌 PSG는 트레블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다. 엔리케 감독의 성공 요인을 대대적으로 분석했다. 단, 이강인의 언급은 거의 없었다.
AP 통신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PSG의 팀 케미스트리를 복원시킨 뒤 빠르게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며 '프랑스 리그(리그1) 우승을 빠르게 마무리했고, 쿠프 드 라 리그(Coupe de la Ligue) 결승에 진출해 5월25일 리옹과 맞대결을 펼친다. 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상태'라고 했다.
엔리케 감독의 지도력은 충분히 극찬을 받을 만하다. 그는 스페인 축구의 레전드로 2014년부터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 9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스페인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은 뒤 부진을 거듭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스페인은 4경기 동안 단 1승만을 차지했고, 16강에서 모로코에게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PSG 지휘봉을 잡은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매체는 '엔리케 감독이 PSG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 수 있다면,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뛰었을 때조차 달성하지 못한 업적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의 성공요인은 복합적이다. 일단 리더십이다. 올 시즌 PSG는 음바페 딜레마가 있었다. PSG 수뇌부와 음바페의 긴장감은 최대치였다.
엔리케 감독은 양측의 긴장관게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는 리더십을 보였다. 음바페를 7차례 벤치에서 출전시켰고, 음바페의 체력 관리 뿐만 아니라 음바페 이후 공격 옵션을 테스트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전술적 기민함도 돋보였다. 미드필더진의 운용이 탁월했다.
AP통신은 '마누엘 우가르테는 팀의 홀딩 미드필더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비티냐가 우가르테보다 중원에서 볼을 컨트롤하는데 더 능숙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비티냐를 플레잉 메이커로 활용했고, PSG의 중원 장악력에 결정적 도움이 됐다'고 했다.
또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루카스 베랄도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캐치한 뒤 2차전에서는 마르퀴뇨스와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레반도프스키 수비로 활용하면서 4대1 대승을 이끄는 핵심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PSG에서 전술적 다양함을 최대한 활용했다. 백3, 백4로 수비진을 실험했고, 원톱과 투톱으로 공격진 역시 시스템을 다양하게 변환했다. 그는 항상 '항상 23명의 선수로 된 스쿼드가 필요하다. 우리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주전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팀 시스템을 확립하겠다는 의미다.
선수들의 다재다능함을 최대치로 활용하는 능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르퀴뇨스, 에르난데스, 베랄도는 센터백과 풀백으로 기용됐고, 솔레르와 워렌 자이르-에메리는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라이트백으로 나섰다'고 했다.
그의 성공 요인에 대해 이강인에 대한 언급은 인색했다. AP 통신은 '이강인은 윙어와 미드필더로 뛰었다'고 했다. 단, 여기에 대한 상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음바페를 지원해야 하다는 현지 매체의 평가가 잇따랐다. 음바페를 최전방에서 고립시키지 않기 위한 최적의 카드는 이강인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내년 시즌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과 비티냐, 우가르테가 중앙에서 견고하고 위치하면 이같은 평가는 사라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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