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데드맨 워킹'
바이에른 뮌헨의 아이러니컬한 성적에 대한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지의 표현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분데스리가 최강이었던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우승이 불가능해졌다.
리그 2위를 겨우 차지했다. 22승3무6패를 기록했다.
라커룸 분위기는 사실상 사분오열됐다. 주전 센터백 마티스 데 리흐트는 시즌 도중 '이적설'을 공개적으로 날리면서 불만을 표시했고, '친 투헬파'와 '반 투헬파'가 첨예한 대립을 했다.
김민재가 있는 수비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반 주전 센터백 듀오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중용하던 투헬 감독은 두 선수의 수비력에 대해 의심했고, 결국 데 리흐트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에릭 다이어를 주전 센터백으로 고정시켰다. 때문에 현지 매체에서는 '토마스 투헬은 전술가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필요한 라커룸 지휘자는 아니다'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세계적 명장은 여러가지 고려 요소들이 있다. 일단 선수들과의 신뢰 관계가 첫번째 조건이다. 플레이는 선수들이 한다. 때문에 신뢰관계는 필수다. 그 다음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적 전략, 전술이 필요하다. 첼시를 강력한 수비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투헬 감독은 탁월한 전술가는 맞지만, 탁월한 라커룸 리더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마지막 강력한 반전을 썼다. 예상을 뒤엎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30일(한국시각)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데드맨 워킹처럼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고, 시즌 후 떠나기로 했을 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전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데드맨 워킹처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죽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의 부진으로 우여곡절 끝에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보강했다. 투헬 감독은 후안 팔히냐, 스캇 맥토미니, 데클란 라이스 등을 원했지만, 영입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개편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유럽 최고의 스쿼드 중 하나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스스로 몰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짙게 보였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는 여전히 탁월함을 과시하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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