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티모 베르너의 토트넘 완전 이적 가능성이 안갯속에 빠졌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30일(한국시각) 토트넘 선수들의 부상 상황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그중에는 베르너도 포함됐다.
베르너는 지난 28일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 당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1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베르너의 부상에 대해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부상 정도를 알기 위해 추가 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브닝스탠더드는 '베르너는 브레넌 존슨과 교체되고, 포스테코글루는 그의 상태를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상태를 평가받을 것이며, 토트넘은 곧이어 리버풀과도 경기를 할 것이다. 그의 복귀 날짜는 현재 단계에서 알 수 없으며,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상태를 언급했다.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큰 문제가 없다면 곧바로 복귀도 가능하지만, 상태가 심각하다면 몇 주 동안의 결장도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5월 20일 최종전까지 총 5차례의 리그 경기가 남아있는데, 베르너의 부상 정도에 따라 이 경기들에 모두 결장할 가능성도 크다.
특히 다가오는 일정은 토트넘으로서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를 결정할 시점이다. 이 과정에서 첼시, 리버풀, 번리, 맨시티, 셰필드를 만나는데, 리버풀, 맨시티 등 강팀들을 상대로 베르너라는 공격 옵션이 부재한 것은 토트넘으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베르너 입장에서도 토트넘 완전 이적 희망이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다. 베르너는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은 공격진 보강과 더불어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떠난 사이 빈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마침 RB 라이프치히에서 벤치를 지키던 베르너를 발견했다. 베르너도 출전 시간이 필요했기에 토트넘의 구애를 거절하지 않았다.
베르너는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꾸준히 경기에서 나서 자신의 장점도 보여줬었다. 리그 1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토트넘 완전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며, 주장 손흥민도 베르너의 완전 이적에 대해 "나는 그가 남아 있길 원한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언론에서도 '현재 시장에서 1500만 파운드 구매 옵션은 의심할 여지 없이 좋은 가치이다. 베르너는 지난 몇 주 동안 경기력으로 데얀 쿨루셉스키를 몰아낼 수 있을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베르너의 완전 이적을 추천했다.
하지만 최근 약간의 부진과 함께 부상으로 시즌 막판 활약 기회까지 잃는다면, 토트넘이 베르너의 완전 이적을 결정할지는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실제로 토트넘은 최근 베르너 외에 니코 윌리엄스 등 다른 옵션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너에 대해서는 완전 영입보다는 임대 연장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다만 원소속팀 RB 라이프치히는 베르너를 완전 이적으로 보내고자 하기에 임대 연장은 합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베르너의 토트넘 완전 이적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은 시즌 경기에서 베르너가 빠르게 복귀해 활약하지 못한다면, 그의 토트넘 생활도 올 시즌이 마지막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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