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의 비상 탈출 슬라이드가 승무원 간 다툼 때문에 전개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매체 '넷이즈'와 소셜 네트워크 웨이보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저녁 중국 시안을 출발, 상하이로 가려던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의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활주로에서 갑자기 펼쳐졌다.
이를 두고 항공업계 내부에서는 "기내 승무원들간 다툼이 있은 후 슬라이드가 전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동료 간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성 승무원이 스스로 슬라이드를 전개한 후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방항공 측은 규정에 따라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했으며 승객들의 안전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령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공지했다.
후베이성의 한 변호사는 "승무원이 고의로 했다면 손실 보상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면서 "또한 당시 비행기가 여전히 활주하고 있었다면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수단을 방해한 것으로 간주돼 형사적 책임도 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항공업계는 비상 슬라이드가 전개된 후 손상되면 피해 금액이 50만 위안(약 9500만원)이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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