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하지원의 주례사가 극찬을 받았다.
1일 첫 방송된 채널A '인간적으로'에는 인문학 메이트로 배우 하지원이 출연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최근 하지원이 개그맨 정호철의 결혼식 주례를 맡아 화제가 된 일을 언급했다.
앞서 하지원은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정호철의 결혼식 주례 제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하지원은 "시간이 되면 (주례를) 봐주겠다"고 했고, 실제로 지난 3월 정호철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아 관심을 모았다.
당시 하지원은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인생 선배님들께 양해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결혼도 하지 않고 한참 어린 제가 주례라는 무거운 자리에서 이야기하게 됐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서로에게 짠하게 바라보는 단 한 사람, 짠한 내 편이 되어주라는 말을 하고 싶다. 서로가 일하다가 지치고 힘들 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개그를 오직 그대에게만 보여줘라. 그리고 가끔 힘들고 지칠 때 싸우더라도 자존심 버리고 먼저 다가가 주시고 거짓말을 할 때가 있으면 완벽하게 들키지 마라"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또 "앞으로 더 멋진 자리 빛나는 위치에서 크게 쓰임 받을 두 분이라는 걸 알고 있다. 완벽한 하나가 되는 두 분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매일 저녁 '짠' 잔을 부딪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한 부부가 되기를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짧지만 진정성 있게 해줘서 고마웠다"며 인사했고, 하지원은 "일단 (주례를) 하겠다고는 했지만 두 분의 결혼식에 큰 의미가 있기도 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되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거의 주례사의 정석을 본 느낌이었다. 재치가 있기도 했지만, 내가 제일 감탄한 건 인연이 된 '짠한형'으로 된 건데 그걸 키워드로 잡아서 '서로에게 짠한 내 편이 되어주라'는 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예전에 주례사를 보면서 감탄했던 게 김훈 작가님의 책을 보면 어디 가서 주례사할 때 '부부는 연민으로 산다'는 얘기를 한다고 했다. 근데 정말로 그런 거 같다. 그리고 그 연민을 순우리말로 바꾸면 짠하다는 거다. 그런 면에서 김훈 작가님급의 주례사라고 생각했다"며 극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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