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 측이 하이브에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 대표는 지난 2월, 관련 권한이 담긴 주주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 측에 보냈다. 지난해 연말 '풋백옵션 배수 30배', '추가된 지분 5%에 대한 풋백옵션 적용' 등으로 양측이 팽팽히 맞선 후 나온 것이었다.
엔터사들은 가수의 전속계약권의 경우, 회사 운영에 필요한 핵심 자산이기에 전속계약은 이사회의 동의를 거치도록 한다. 만약 민 대표의 수정안이 받아들여진다면 뉴진스는 어도어 이사회나 하이브의 관여를 거치지 않고 전속계약을 끝낼 수 있게 된다.
하이브는 이 제안이 무리하다고 판단, 민 대표 측에게 거절하는 회신을 보냈다. 만약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해지할 경우, 어도어 소속 가수는 뉴진스 한 팀이기에 어도어에는 스태프만 남게 된다.
하이브 측은 지난달 감사 중간 결과로 공개된 '빈 껍데기가 됨'이라는 대화록과 궤를 같이 한다고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어도어 부대표는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Exit)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권리 침해 소송 진행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적당한 가격에 매각 ▷민 대표님은 어도어 대표이사 + 캐시 아웃(Cash Out)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의 방안을 민 대표에게 제시했다.
민 대표 측은 지난달 25일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 '사담' 수준이라고 주장했고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 어차피 우리는 주주간계약 때문에 못 나간다. 그러니까 저도 기분이 답답할 수 있지 않나. 그런 가벼운 차원에서 말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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