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동약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 뭉친 '모두의1층 이니셔티브'가 지난달 3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KB증권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모두의1층X서울' 경사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모두의1층 이니셔티브'는 공익변호사단체 사단법인 두루(이사장 임성택), '턱없는 세상'을 위한 사단법인 무의(이사장 홍윤희), 브라이트건축사사무소(대표 이충현)가 이동약자 접근편의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목표로 준비중인 비영리단체로 지난해 서울 성수동 경사로 설치, 성동구 경사로 설치 조례를 이끌어낸 바 있다.
'모두의1층 이니셔티브'는 2024년 서울시-KB증권과 함께 이동약자 생활편의시설 접근성 개선 및 시민참여 유도, 대시민 홍보 및 제도 개선을 공동추진한다. '약자와의 동행'을 정책 슬로건 삼아온 서울시는 올해 '모두의1층X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상점 앞 경사로 설치를 확대한다. KB증권은 경사로 설치를 위해 7000만원을 기부, 이동약자의 접근성 개선을 지원한다.
서울시와 '모두의1층이니셔티브'는 경사로 설치는 물론 소상공인 점주, 프랜차이즈 기업 등에 경사로 설치 참여를 유도하고 경사로 설치-이동약자 서비스 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대시민 캠페인을 벌인다.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이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를 함께 이해하고 전파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이동약자가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두루 임성택 이사장은 "경사로 등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의무가 2022년부터 강화됐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휠체어나 유아차로 가기 힘든 매장 비중이 90%가 넘는 게 현실"이라며 "작년 성동구에 이어 올해 서울시로 캠페인을 확대하면서 접근성 증진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2023년 성수동 경사로 설치를 통해 휠체어뿐 아니라 캐리어를 끄는 관광객 모객이나 짐을 나르는 매장직원들에게도 이롭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장애인에게 좋은 것은 비장애인에게 더 좋은 것이다. 홍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경사로 설치에서 끝나지 않고 점주들이 장애고객을 맞이하는 서비스 가이드 배포까지 기획하고 있어 전반적인 시민 인식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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