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실종된 반려묘와 12년 만에 재회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국 데본주 반스타플에 살던 생후 8주 된 '핀'이라는 이름의 새끼 고양이는 2011년 어느 날 저녁 집을 나선 후 사라졌다.
주인 미셸 왓킨은 며칠 동안 거리에 포스터를 붙이고 수의사와 마이크로칩 회사인 '펫로그'에 실종 신고를 하며 찾아 헤맸다.
하지만 목격자도 없었으며 어느 곳에서도 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낙심한 왓킨씨와 가족들은 결국 누군가 데려갔거나 야생 동물로부터 습격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다가 12년이 지난 후 한 수의사로부터 마이크로칩이 장착된 고양이를 발견했다는 연락이 왔다.
불과 3㎞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길 잃은 고양이를 발견한 수의사가 고양이 몸속에 내장된 칩을 스캔해보니 주인인 왓킨씨의 연락처가 담겨 있었다.
고양이는 거의 야생화된 들고양이로 변해 있었다.
왓킨씨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핀이 점차 집과 가족에 적응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애완동물에게 마이크로칩을 이식하고 연락처 정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애완동물이 실종되면 마이크로칩 데이터베이스, 지역 수의사, 소셜 미디어에 신고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무엇보다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새로운 애완동물 관리법이 적용돼 주인들은 오는 6월 10일까지 반려묘에게도 마이크로칩을 이식해야 한다.
마이크로칩을 이식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현재 영국, 북아일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에서는 모든 개에게 마이크로칩을 이식하는 것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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