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과적으로 실패한 거죠."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진 재정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루 전인 1일. 한화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6-1로 리드를 잡았지만, 선발 펠릭스 페냐가 내려가고 불펜이 무너졌다.
첫 이닝인 6회초 김범수가 5타자를 상대하면서 1실점을 내줬다.
악몽은 7회초. 장시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하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최지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추신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이 나왔다.
장시환이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박상원이 등판했다. 박상원 역시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첫 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가 됐다. 결국 한유섬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싹쓸이 2루타를 맞아 동점이 됐다. 이후 에레디아 타석에서 적시타를 맞았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에레디아도 베이스를 모두 돌며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 빅이닝 허용으로 7대8로 패배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투수교체에서 정해놓은 순서가 있었다.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한다. 장시환보다는 박상원이 조금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2사에 3점 차였고, 장시환은 4사구를 두 개나 주는 이닝이었다. 또 상대는 중심타선이었다"라며 "그런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돌아봤다.
결국 한화는 불펜 역할 세팅을 다시 하게 됐다. 최 감독은 "주현상을 빼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민우가 가장 괜찮을 거 같다. 또 투수코치와 이야기하고 포수와도 이야기를 했는데 김규연이 괜찮다고 판단이 된다"라며 "구위는 떨어지지만, 제구가 있는 장민재를 조금 중요할 때 써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문현빈을 콜업하고 임종찬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문현빈은 퓨처스리그에서 최근 10경기에 나와 타율 3할6푼4리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문현빈이 퓨처스리그에서 매우 잘 치고 있었다. 오늘 등록이 가능해 등록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김태연(지명타자)-황영묵(유격수)-박상언(포수)-이도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졌던 채은성이 빠지고 김태연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최 감독은 "첫 날 1루수로 나가고 둘째날 우익수로 출장을 했다. 타격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보였다. (김)태연이의 타격 컨디션이 좋아보여서 채은성은 후반 대타로 나갔다가 내일 선발로 나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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