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이번에는 축제 바가지 요금 잡기에 나선다.
2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바가지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남원 춘향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남원 춘향제는 1931년부터 시작된 역사와 전통이 깊은 축제. 그러나 지난해 고기 몇 점을 4만 원에 파는 등 바가지 요금으로 크게 논란이 돼 대국민 사과까지 했던 바. 백종원은 "이렇게 오래된 축제는 사실 몇몇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저평가 받아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명맥을 잘 이어왔는데"라며 "그래서 남원시가 더본코리아에 요청을 해서 남원 춘향제 음식을 컨설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막걸리 존과 야시장 존을 나눠 흑돼지, 파프리카 등 남원의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기획했다. 미꾸라지 역시 남원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지만 백종원은 "추어탕이 유명하긴 하지만 남원 시장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 추어탕 빼고 돼지고기를 활용해서 연기 많이 나는 걸로 하자"고 제안했다. 살짝 공개된 메뉴는 버크샤(지리산 흑돼지) 돼지튀김, 춘향이 샌드위치, 몽룡이 돼지수육, 파프리카 소시지 등이다.
메뉴를 개발한 후에는 부스 운영자들을 모집했다. 백종원은 "축제하면서 문제 아닌 문제점이 있는데 먹거리 부스를 분양하듯이 자릿세를 받는다. 여러 단계를 거치니 비싸지는 거다. 그 전에 축제라는 게 1년 농사니까 당연히 축제는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 축제는 자릿세가 없다"며 "축제를 통해서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에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즐거움을 주자는 게 모토이기 때문"이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먹거리 부스 참가자들과 만난 백종원은 바가지 요금에 대해 다시 한 번 일침했다. 백종원은 "아직도 축제에 가면 바가지를 썼다고 한다. 증조할머니, 증조할아버지가 만든 축제로 그동안 수입이 짭짤하지 않았냐. 지금 그런 시기가 아니다. 경쟁력이 있든 없든 어떻게든 잡을 것"이라며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번 남원 춘향제 성공해서 다른 지역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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