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전을 앞둔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좋은 소식 하나와 나쁜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리버풀 원정 경기에 버질 반다이크가 없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5일 밤 12시 30분 리버풀 안필드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과 일전을 벌인다.
토트넘은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손흥민도 이 기간 1골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나빴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이 지쳐 보인다고 지적했다.
리버풀전 필승이 필요한 가운데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반다이크가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은 반갑다.
좋은 소식은 바로 반다이크가 이번주 내내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다이크는 올 시즌 레드카드 출장 정지 징계 탓에 두 경기에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 나왔다. 하지만 35라운드 웨스트햄전 이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반다이크는 아직 일주일 내내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마도 오늘 훈련에 들어올 것 같다. 이것을 지켜보고 출전 가능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클롭이 말한 '오늘'은 3일 금요일이다.
나쁜 소식은 반다이크가 늦게나마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손흥민을 막기 위해 정상 출전 가능성도 있다.
이 가운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이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토트넘은 불과 이틀 휴식 후 안필드 원정이다. 3일 첼시전 이후 5일 밤 리버풀전이다. 선수들이 정신적 체력적으로 만신창이가 될 시기다.
'풋볼런던'에 의하면 취재진은 포스테코글루에게 '쏘니가 많은 경기를 뛰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다음 주 정도에 휴식을 부여하고 싶은 유혹이 드나요?'라고 물었다.
포스테코글루는 "그렇다. 올해 손흥민은 여러 면에서 엄청난 도전을 했다. 경기는 물론이고 리더십 측면에서도 그렇다. 하지만 이 도전은 그가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한다. 그가 피할 수 없다. 사라지지 않는 도전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이 스스로 이겨내야 하지만 휴식을 주고 싶다는 뜻이다.
토트넘은 당장 이틀 뒤 리버풀전 외에도 11일 번리전과 15일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손흥민이 아예 쉴 가능성은 매우 낮다.
토트넘은 4위가 물건너 갔지만 5위라도 지켜야 한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6점 차이다. 또한 리버풀과 맨시티는 여전히 타이틀 경쟁 중이다. 번리는 강등권을 벗어나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 토트넘이 괜히 로테이션을 돌리다가 오해를 살 필요는 없다.
또한 토트넘은 3연패를 당하면서 포스테코글루의 지도력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최근 부진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다만 이는 변화의 본질이다. 놀랄 일이 아니다. 변화는 어렵고 친절하지 않으며 타협하지도 않고 도전의 연속이다. 편안함을 느낄 여유는 없다. 내 역할은 그 과정을 헤쳐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들이 하루 빨리 연패의 상처를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길 바랐다. 그는 "이 또한 과정의 일부다. 내년에도 경기가 줄어들지 않는다. 진정으로 성공을 염원한다면 힘든 시기를 겪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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