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번 시즌 토트넘과의 첫 맞대결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느끼고 있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른다. 4위 희망이 어려진 토트넘이 마지막 희망이라도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리그 3연패로 추락하고 있는 토트넘은 까다로운 리버풀 원정에서 반등의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4위 희망이 산술적으로 사라진 것도 아니기에 토트넘이 리버풀전에서 승리를 해야 할 동기부여는 충만하다.
문제는 리버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미 리그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진 리버풀이지만 지난해 10월에 두 팀이 맞붙었을 때의 모욕감이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토트넘과 리버풀이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경기에서 만났을 때 역대급 오심이 벌어졌다. 루이스 디아즈의 선제골로 앞서갔던 리버풀이지만 VAR 심판진의 소통 오류로 득점을 도둑맞았다.
당시 부심은 디아즈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고 파악해서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주심은 VAR 심판진과 소통해 판정 검토를 요청했다. 이후 VAR 심판진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판정까지는 정확하게 판단했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다고 착각하면서 소통과정에서 착오가 생겨버렸다. 그 사이 경기는 다시 진행됐고, 디아즈의 득점은 심판들의 오류를 인정받지 못했다. VAR 심판진은 자신들의 실수가 벌어졌다는 걸 곧바로 인지했지만 경기가 재개된 후였기에 추가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리버풀 입장에서는 재경기라도 요구하고 싶을 정도로 억울한 감정이 가득했을 경기였다. 클롭 감독은 그때의 감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모양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토트넘전 경기는 잊을 수가 없다. 너무 이상했다. 얼마 전에 토트넘전 이후 지난 에버턴전에서 사이먼 후퍼 심판이 내 옆에서 90분 서 있었다. 그는 토트넘전 심판이었다. 그때의 기억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노력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여전히 그때의 분노를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제 우리는 토트넘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그날 벌어진 일은 토트넘의 잘못이 아니었다. 토트넘도 그냥 경기를 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난 이기고 싶다. 그럴 만한 이유가 500가지도 넘는다. 우리가 그곳(토트넘 원정)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라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다"며 토트넘을 반드시 이겨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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