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4연승 도전은 가능할까. 시리즈 스윕 위기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가 한숨 돌리는 하루가 될까.
5일 어린이날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는 롯데와 삼성의 경기가 열린다.
앞서 5연패의 늪에 빠졌던 롯데는 3~4일 삼성전을 잇따라 잡아내며 2연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공동 2위까지 올라서며 선두 KIA 타이거즈를 위협했던 삼성은 뜻밖의 일격을 맞으며 1위와 3경기 차 3위로 밀려난 상황. 4위 SSG 랜더스와 1경기 차이다.
이날 전국적인 비가 예보된 상황. 대구 역시 오전 내내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아직 빗방울은 가늘지만, 문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릴 예정인데다 오후 강수 확률은 90%에 달한다는 점이 관건이다.
만약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3연승 중인 롯데로선 상승세가 끊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앞서도 8연패 후 3승1무로 상승세를 타다 우천 노게임 후 다시 5연패에 빠진 불안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연승 과정에서 불펜, 특히 필승조의 소모가 심했다. 앞서 1~3일 최준용 김상수 진해수가 3연투를 소화했고, 전미르도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선발로도 두산 출신 현도훈을 예고한 상황. 두산 시절 단 8경기(선발 3) 등판 경력이 있는 현도훈으로선 2023년 롯데 이적 이후 첫 1군 등판이 선발 출격이다. 현실적으로 현도훈에게 긴 이닝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보면, 이날 정상 경기가 진행될 경우 하루 휴식을 감안한 불펜들의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
삼성은 2연패의 흐름을 월요일까지 이틀 쉬어가며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갑자기 뜨겁게 타오르는 롯데의 불방망이를 슬쩍 피해가는 것도 가능하다. 김재윤 임창민 최하늘 등 지난 이틀간 골고루 롯데에게 난타당한 불펜진에게도 휴식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날 삼성은 올해부터 선발로 전향한 좌완 이승현이 출격한다. 최근 3경기 2승1패, 모두 5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에 연착륙한 상황. 롯데 현도훈 대비 1군 경험으로 보나, 선발 성적을 보나 매치업의 무게감은 압도적이다. 이 기회를 놓칠 경우 아쉬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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