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리베로의 전설' 김해란이 배구 코트를 떠난다.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5일 "리베로 김해란(40)이 지난 4월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해란은 2002년 마산제일여고를 졸업하고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하며 프로배구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KGC인삼공사를 거쳐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2018-19시즌에서 생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해란은 데뷔 이후 2023-24시즌까지 출산을 위해 잠시 코트를 떠났던 2021-22시즌을 제외한 19시즌 동안 코트에서 뛰었다. 출산 직후 복귀한 2022-23시즌에도 총 35경기에 출전하며 전성기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2015-16시즌에는 여자배구 최초로 수비 1만개를 달성했고, 2023-24시즌에는 디그 성공 1만 1003개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흥국생명은 "무릎 통증으로 더이상 코트에서 뛰기 어렵다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김해란 선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해란 선수가 은퇴 후에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수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해란은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은퇴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이 응원해 주신 팬들과 선수생활을 지원해 준 구단에게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김해란의 은퇴식은 흥국생명 홈 경기장인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24-25시즌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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