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일축했다.
바이에른은 현재 차기 감독 선임에 있어서 전례없는 수준의 난관을 겪고 있는 중이다. 플랜A부터 C까지가 모두 실패했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에 이어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까지 바이에른행이 아닌 현상 유지를 선택했다.
랑닉 감독마저 거절하면서 바이에른 내부는 엄청난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플랜D로 누구를 고려할 것인지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고려됐던 로베르트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도 다음 시즌에 브라이튼을 위해 있겠다고 선언해버렸기에 바이에른은 아예 원점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현재 언급되는 후보들은 훌렌 로페테기 전 울버햄튼 감독,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그리고 로저 슈미트 벤피카 감독이다. 후보들의 면면이 아쉽자 일각에서는 차라리 투헬 감독과의 계약 종기 종료 합의를 철회하고, 계속해서 투헬 감독과 동행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빅클럽에서 성공한 적이 없고, 텐 하흐 감독 역시 맨유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투헬 감독도 자신의 결정을 번복할 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투헬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전을 진행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기존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합의했지만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현재로서는 합의가 된 사안이 유지되고 있다"며 바이에른이 자신을 붙잡는다면 잔류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투헬 감독의 잔류는 김민재한테 최악의 시나리오다. 김민재가 시즌 후반기에 여러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바이에른의 수비 문제는 김민재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원에서부터 수비진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점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김민재가 아무리 좋은 수비수라고 해도, 상대의 모든 공격은 막아낼 수가 없다. 투헬 감독의 전술은 분명 바이에른에서 실패했다.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한테 밀린 상황에서 투헬 감독이 갑작스럽게 다음 시즌까지도 동행한다면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주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과의 추가적인 동행은 없다는 입장이다. 허버트 하이너 바이에른 사장은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는 짧은 대답으로, 투헬 감독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구단 차원에서 번복하지 않겠다는 걸 확인시켜줬다.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와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 역시 "우리가 좋은 감독을 데려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새로운 인물을 투헬 감독 대신 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 사이 슈미트 감독 역시 바이에른으로 향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에른의 차기 감독 선임이 어떤 결말로 끝나게 될 것인지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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