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버햄튼을 상대로 '포트트릭'(단일경기 4골)을 폭발한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은 두 번째 추가골에서 나왔다.
홀란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가른 뒤 3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우측에서 미드필더 로드리가 높이 띄운 크로스를 가공할만한 점프력에 이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포츠 매체 TNT 스포츠는 "CR7(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드"라고 호날두에 비견될 점프력이었다고 평했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에 의해 4부리거라고 혹평받았던 홀란은 기세를 몰아 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킥, 후반 9분 추가골을 가르며 경기 시작 54분만에 4골을 폭발했다.
맨시티는 후반 8분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훌리안 알바레즈의 쐐기골로 5-1 대승을 따냈다.
홀란은 지난시즌 맨시티 입단으로 EPL에 데뷔해 63번째 경기에서 6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리그를 대표하던 '전설적인 공격수'인 뤼트 반 니스텔로이, 로빈 반 페르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해트트릭 기록을 뛰어넘었다.
앞서 잘츠부르크,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고 노르웨이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홀란은 통산 해트트릭 기록을 21회로 늘렸다. 그야말로 '해트트릭 괴물'이다.
홀란은 올 시즌 득점 기록을 25골로 늘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콜 팔머(첼시, 이상 20골)를 5골차로 따돌리며 2시즌 연속 골든부트 가능성을 높였다. 홀란은 지난 2022~2023시즌 36골을 넣으며 EPL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16골에 머무른 손흥민(토트넘)은 사실상 득점왕 경쟁에서 멀어졌다.
2위 맨시티는 승점 82점(35경기)으로 선두 아스널(83점·36경기)과 승점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맨시티가 한 경기 덜 치러 리그 4연패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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